2010년 04월 04일
책장 구입과 방정리
어제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대학원 종합 시험 감독을 했다. 다음 학기면 나도 종합 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들이 나오는지 눈여겨 보면서 시험 감독을 했다. 사실 시험 감독이 별 일은 아니다. 사람들이 컨닝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험지 나눠주고 도장 찍고 하는 일이 전부다. 그래도 앉아있는 것도 일이라서 그런지 꽤 피곤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가구점에서 책장을 구입했다. 5단으로 된 책장인데 꽤 커서 비쌀 줄 알았는데 4만 5천원에 해주신다기에 덥석 사버렸다. 이제 책장이 부족해서 방바닥에 책을 쌓아두는 일은 없게 되었다. 이제 방구조와 책을 놓는 위치들이 상당히 달라졌는데, 책상과 연결된 책장의 맨 윗칸에는 수업과 공부한 것들 정리한 파일들이 놓여있고 그 옆에 몇 권의 제본한 책들, 하이데거와 라이프니츠 그리고 스피노자와 관련된 책들이 있다. 그 아래 칸에는 니체 전집 한글판과 독일어본 영어본이 있다. 독어판과 한글판은 모두 저작들은 다 가지고 있지만 유고들은 없는 것들이 꽤 많다. 영어본은 아침놀과 도덕의 계보만 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맨 아래 칸에는 사전류가 있는데, 영어 교재, 희랍어 교재, 독-독 사전, 독-한 사전, 불-한 사전이 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몇 권의 책도 있다.
생각해보니 내 방에 책이 꽤 많은 편인데, 얼추 150~200권 정도는 될 것 같다. 이렇게 좁은 방에 책을 채워두고 산다는 건 꽤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방금 영풍문고에 책 주문을 하러 갔다가, 소설가가 된 내 친구의 인터뷰를 보았다. 인터뷰에서도 친구의 느낌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 하핫- 재미있는 일이다.
# by | 2010/04/04 10:47 | 트랙백 | 덧글(0)


